장마철, 내 차를 지켜라! 침수차 피해 예방부터 사고 후 대처까지

침수차

장마철, 내 차를 지켜라! 침수차 피해 예방부터 사고 후 대처까지 안내해드립니다.

올여름 장마철에도 기록적인 폭우 소식이 들려오면서, 많은 운전자분들의 차량 침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약 2만 3천여 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보험 처리로 폐차되었지만, 일부는 수리되어 중고차 시장에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차량이 물에 잠기면 전자 장비나 엔진 등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해, 주행 중 시동 꺼짐, 화재, 전기계통 마비 등 예측 불가능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따라서 침수차를 정확히 식별하고, 침수 피해를 미리 예방하며, 만약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장마철에 운전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침수 관련 정보를 한국 실정에 맞춰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다가오는 장마철을 대비해 미리 내 차를 점검하고,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습관을 길러 안전하고 현명하게 장마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중고차, 침수차는 아닐까? 외관·실내·성능으로 꼼꼼히 살피는 법

장마철 폭우가 지나고 나면 겉만 번지르르하게 수리된 침수 차량들이 중고차 시장에 나오곤 합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는 썩어 있을 수 있는 침수차를 피하려면, 중고차 구매 전 몇 가지 포인트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외관, 실내, 성능 측면에서 침수 흔적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관에서 침수 의심 징후 확인하기

침수차

중고차의 외관을 살펴볼 때에는 차체 곳곳에 남은 흙이나 오물 자국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보세요.

아무리 깨끗이 세차했더라도 패널과 패널 사이 틈새, 연료 주입구 주변 틈새, 차체 가장자리 고무 몰딩(웨더스트립) 안쪽 등은 흙탕물 흔적이 완벽히 지워지기 어렵습니다.

이곳에 흙이나 모래알이 끼어 있다면 침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전조등이나 안개등 내부에 물때가 남아있는지, 머플러(배기구) 안쪽에 녹이나 이물질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바퀴 휠 안쪽이나 하부 섀시를 봤을 때 유난히 녹슨 자국이 많다면 물에 잠겼던 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벨트를 끝까지 쭉 잡아당겨 보세요. 벨트가 감긴 안쪽에 흙탕물 자국이 있다면 침수차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차량 외부 도장면과 달리 트렁크 안쪽이나 보닛 속 빈 공간 등에 진흙이나 녹이 남아있다면 이전 침수 이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실내에서 침수 흔적 찾아보기

차량 실내는 침수차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입니다.

우선 차 문을 열자마자 퀴퀴한 악취나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지 않는지 맡아보세요.

침수된 차량은 건조 후에도 내장재 깊숙이 밴 습기와 곰팡이 냄새가 잘 사라지지 않습니다.

냄새를 더 확실히 확인하려면 시동을 걸고 히터나 에어컨을 켜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 보면 좋습니다.

또한 카매트나 바닥재가 통째로 새것으로 교체되어 있거나, 시트가 유난히 깨끗하게 교환된 흔적이 있다면 침수 이력을 숨기기 위해 실내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트 아래쪽이나 바닥 매트를 들춰 진흙 흔적이 남아있는지, 트렁크 내부 바닥이나 스페어타이어 수납공간에 녹이나 물때 자국이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전기 배선 커넥터 주변에 초록색 또는 흰색의 부식 가루(녹)가 보인다면 물에 닿았던 명백한 증거일 수 있습니다.

성능 및 작동 확인과 전문 점검 활용

실내 점검 중 시동을 걸어볼 때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침수차는 겉은 정상이더라도 전기 계통이 이미 손상되어 시동을 걸자마자 계기판 경고등이 뜨거나, 엔진이 평소와 다르게 거칠고 이상한 소음을 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나 오디오 등 전장 장치들이 오작동하거나, 창문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도 체크하세요.

이런 비정상적인 작동이나 소음은 침수로 인한 전기장치 손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짧게라도 시험 주행을 해본다면 브레이크 제동 감각이나 변속이 원활한지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단, 침수 의심 차량은 장시간 운행보다 기본적인 작동만 확인하고 전문 점검을 의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위에 언급된 육안 점검만으로 100% 침수 이력을 가려내기는 어렵습니다.

판매자가 부품을 교체하거나 실내 클리닝을 해두었다면 겉보기만으로는 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 전에 먼저 공식적인 차량 이력 조회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국토교통부 ‘자동차365’: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정비 이력, 소유자 변경, 보험사고 기록 등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손해보험협회 ‘카히스토리’: 해당 차량의 보험 침수 사고 접수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 처리된 침수차였다면 이 시스템에 기록이 남아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세요.

추가로 KB차차차, 엔카 등 대형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는 침수차 여부를 명시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구매 전 해당 내용을 꼼꼼히 읽어봐야 합니다.

차량 거래 시 받는 ‘중고차 성능·상태점검 기록부’에도 침수 여부가 기재되며, 현재는 이 기록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를 경우 보상해주는 ‘중고차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에도 가입되는 추세입니다.

즉, 침수 사실을 속이고 팔았다가 적발되면 판매자가 책임을 지거나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니, 기록부와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여 내 차를 보호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의심이 들 땐 전문가의 차량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식 서비스센터나 공인 정비업체에 의뢰하면 리프트로 하부를 올려 보이지 않는 곳의 녹, 부식, 흙탕물 흔적까지 확인해줄 수 있어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침수차 중고차, 왜 위험할까? 피해 사례와 주의점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차를 속여 파는 사례는 매년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순간 방심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겉보기 멀쩡한 침수차를 구매했다가 거액의 수리비를 떠안거나, 주행 중 고장으로 생명을 위협받은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보도된 실제 피해 사례들을 통해 침수차 중고차 피해의 심각성과 주의점을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역대급 폭우와 태풍으로 보험 처리된 침수 차량은 약 1만 8천 대에 달했습니다.

이 중 약 1만 4849대는 폐차되었지만, 148대는 중고차 매매업자에게 매각되었고, 나머지 3292대는 폐차되지 않고 개인이 계속 소유 중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폐차하지 않은 차량들 중 일부는 시간이 지나 침수 사실을 숨긴 채 중고차 시장이나 개인 거래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서, 보험사로부터 전손 처리된 침수 차량은 의무적으로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에 침수 이력을 등록하도록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또한 보험 처리 없이 수리된 차량이 중고로 유통될 때에도 성능점검기록부에 침수 사실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의무화하였고, 이를 어길 시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침수 이력이 공식적으로 기록되고 소비자가 정보를 얻기 쉬워졌지만, 여전히 일부 딜러나 판매자가 허위 매물로 속이는 행위가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수차 특성상 외관만 보고는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 스스로 차량 이력과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차량 가격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하면 일단 의심해보고, 가능하면 중고차 구매 시 딜러에게 ‘침수 사실이 없으면 서면 보증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는 중고차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으로 일정 기간 내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보상받을 길이 있으니, 계약서에 해당 보험 가입 내용과 침수 여부 고지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공식 이력 없는 침수차

또한 공식 이력에 잡히지 않는 침수차도 경계해야 합니다.

자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량은 아예 보험 접수를 하지 않고 개인이 수리한 뒤 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자동차365나 카히스토리 조회에도 침수 기록이 남지 않을 수 있어, 오로지 차량 상태 확인에 의존해야 합니다.

따라서 앞서 설명한 침수차 확인법(외관·실내 점검)을 활용해보고, 조금이라도 수상한 정황이 있다면 계약을 보류하고 전문가 진단을 받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 번 침수된 차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전선 부식이 진행되고 추가 고장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 안전성이 떨어집니다.

설령 지금 당장은 멀쩡해도 주행 중 엔진이 꺼지거나 전자장비가 작동 불능에 빠질 수 있으므로, 침수 이력이 의심되는 차는 구입을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소비자 주의사항으로는, 중고차 구매 전 반드시 “침수 이력 존재 여부”를 판매자에게 물어보고 서면으로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침수 사실이 드러나면 법적으로 다투는 데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가능하다면 장마철 직후인 9월에서 11월 사이에 지나치게 싼 매물이 나오면 한 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침수차 관련 중고차 피해 사례 신고는 장마 직후인 9~11월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침수된 차량이 바로 수리되어 그 시기 시장에 나오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내 차가 침수됐다면? 침수차 보험 처리

만약 내 차가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면, 자동차 보험의 보상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보험에서 침수로 인한 차량 피해를 보상받으려면 자기차량손해 담보(일명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는 침수 피해 관련 보험 특약과 보상 범위, 그리고 보험금 청구 절차와 유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자차보험 가입 여부와 보상 범위

자차보험(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되어 있다면,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차량이 침수되었을 때 수리비 또는 차량 가액에 해당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의무보험(대인·대물)만 가입된 경우나 자차담보를 추가하지 않은 보험 가입자는 침수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차량 침수 피해의 경우, 엔진 시동이 걸리는지 여부에 따라 처리 방향이 달라집니다.

시동이 걸리면 수리해서 보상하고, 시동이 완전히 꺼져 걸리지 않으면 폐차 보상(전손 처리)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이는 시동 불능 상태면 차량 주요 부품이 광범위하게 손상되었다고 보고 차량가액 한도로 전손 보상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보상 범위는 차량에 발생한 직접적인 침수 피해 수리비를 대상으로 하며, 차량가액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수리비 견적이 현재 차량 가치보다 크다면 차량을 전손 처리하고 현재 차량 가치(시가)를 보상금으로 지급받게 됩니다.

반대로 수리가 가능하고 경제성이 있으면 수리비의 약 80%를 보험사가 부담하고 나머지 자기부담금 20%는 차주가 부담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다만 이 자기부담금은 보험 약관상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어,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 침수로 500만 원의 수리비가 나온다면 20%인 100만 원이 자기부담금이지만, 약관상 최고 50만 원까지만 내면 됩니다. 나머지 450만 원은 보험 처리되는 것이죠.)

또한 이렇게 자연재해로 보상받더라도 보험료 할증은 면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폭우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는 운전자 과실이 아니므로, 보험사고로 처리되더라도 할증 없이 1년간 할인 등급 유지 등의 혜택이 적용됩니다.

(단, 보험사마다 약관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해당 보험사의 안내를 참조하세요.)

하지만 자차담보에 가입했더라도 보상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보험사는 자연재해로 인정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차량 손해만 보상합니다.

관리소홀 보상 불인정

차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둔 상태에서 빗물이 들어가 침수된 경우는 자연재해 침수가 아니라 관리 소홀로 인한 침수로 보아 보상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사전 예보가 있었음에도 침수 위험 지역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물이 찬 도로를 무리하게 주행하다 침수된 경우는 고의 또는 중과실 사고로 간주되어 보상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침수 위험이 높다는 경고가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차량을 위험에 빠뜨린 경우 보험 처리가 거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법 주정차 구역에 세워둔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면 일부 자기 과실 책임을 물어 보상금에서 공제될 수 있으므로, 평소 차량을 안전한 장소에 주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전손차량 세금혜택

한편, 차량 침수로 자동차가 완전히 폐차(전손)되는 경우에는 보험 보상과 별개로 세금 혜택도 있습니다.

천재지변으로 폐차한 차와 동일한 용도의 새 차를 2년 이내에 구매하면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자차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 피해 지역 주민센터에서 ‘피해사실확인원’을 발급받고 폐차확인서 또는 보험협회 발급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제출하면 관할 차량 등록 사업소에서 취득세를 면제해줍니다.

예를 들어 폭우로 차량이 침수돼 폐차하고 1년 뒤 새 자동차를 구입할 때, 침수된 차량의 신차 가격만큼은 취득세를 내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이죠.

침수 피해 보험금 청구 절차

침수로 차량 피해를 입었다면 신속하게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현장 사진/영상 촬영

비가 그치지 않았더라도 차량이 침수된 현장의 사진이나 영상을 가능한 한 많이 찍어 두세요.

보험사 사고 접수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사고 발생 일시, 장소, 차량 침수 정도를 알리고 사고 접수를 합니다.

보험사에서는 곧바로 견인차를 보내주거나, 거리가 멀 경우 가까운 정비 업체를 이용하도록 안내할 것입니다.

차량 견인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면 절대 시동을 다시 걸지 말고, 변속기를 중립(N)에 놓은 뒤 사이드브레이크를 풀고 빠르게 견인을 요청해야 합니다.

보험 가입 시 특약으로 긴급출동 견인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면 일정 거리까지 견인 비용은 무료입니다.

손해 사정 및 수리/전손 결정

차량이 정비공장에 도착하면 손해 사정인이 차량 침수 정도를 확인합니다.

엔진룸 열어보기, 내장품 탈거 등으로 물에 잠긴 높이와 부품 손상 상황을 평가하죠. 그리고 수리가 가능한지, 전손 처리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수리 진행

수리하기로 결정되면 정비공장에서 침수 부위 정비 견적서를 작성하여 보험사에 제출하고 승인받은 후 수리가 시작됩니다.

이때 차량 주요 부품(엔진, 변속기, 전장품 등)의 세척·교체 작업과 실내 건조 작업 등이 이뤄지며, 수리 기간은 피해 정도에 따라 수일에서 길게는 몇 주까지 소요될 수 있습니다.

수리가 모두 끝나면 차주는 자기부담금을 정비소에 납부하고 차량을 인수하면 됩니다.

전손 처리 및 보험금 지급

만약 차량이 전손(全損) 판단을 받으면, 보험사는 차량 가액만큼의 보험금 지급 절차를 밟습니다.

차량 가액은 일반적으로 사고 시점의 중고차 시세를 따르며, 보험개발원의 차량 기준 가액표 등을 참고해 산정합니다.

전손의 경우 보험사는 차량을 인수하여 폐차 절차까지 진행하고, 차주는 차량을 보험사에 넘기는 대신 보험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차량 말소 등록 등 행정절차도 보험사에서 대행해주므로 비교적 간편합니다.

보험금은 일반적으로 사고 접수 후 약 10일 이내에 지급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침수 피해 접수 시 유의사항으로, 침수 상황을 보험사에 사실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침수가 아닌 고장으로 인한 엔진 손상을 숨기고 침수 피해로 위장해 보상받으려는 시도가 있는데, 조사 과정에서 명백하지 않은 경우 보상 거절은 물론 보험사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침수로 인한 2차 피해(예: 차 안에 두었던 개인 소지품 파손)는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자동차보험은 차량 자체의 손해만 담보하고, 차량 내부에 싣고 있던 물건(노트북, 유모차 등)의 망실은 일반적으로 보상하지 않습니다.

이런 물품 피해는 경우에 따라 운전자보험이나 가정 재산 보험으로 청구를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침수 피해로 보험금을 청구해도 차량 사고 경력에는 남지만 앞서 말했듯이 보험료 할증은 면제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피해를 키우지 말고 즉시 보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침수 차량 폐차와 보상금

침수로 차량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경우 수리를 포기하고 폐차를 결정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일반 차량 사고와 마찬가지로, 침수 피해도 차량이 전부 망가졌다면 폐차(말소 등록)를 하게 되는데요.

침수 차량 폐차 시 차량 보상금은 어떻게 되고, 보험 처리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또 폐차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침수차의 폐차 기준과 보험 전손 보상

앞서 보험 처리 부분에서 언급했듯, 차량 침수 시 엔진 시동이 불가능하거나 주요 장치가 망가진 경우 보험사는 차량을 전손 처리합니다.

이처럼 사고로 차량을 복구할 수 없을 때 폐차하는 것을 전손(全損) 처리라고 합니다.

침수로 인해 전손 결정이 내려지면, 자동차는 폐차 절차에 들어가고 차주는 보험사로부터 차량 가치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습니다.

이는 곧 침수 차량 폐차 보상금의 개념인데, 보험 가입자가 자차 특약으로 처리하는 경우 보험금이 곧 폐차 보상금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시가 1500만원짜리 차량이 침수 전손되었다면,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약 1400만원 남짓을 보험금으로 받고 차량은 폐차됩니다.

이때 차량 소유권은 보험사로 넘어가며, 폐차장에서 나오는 고철 및 부품 매각 대금도 보험사가 회수합니다.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경우 또는 보험 처리를 안 한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이때는 차주가 직접 폐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폐차를 하게 되면 폐차업체(자동차 폐쇄물처리업체)가 차량을 인수하여 말소 등록과 폐차를 대행해주고, 고철 가치에 해당하는 폐차 대금을 차주에게 지급합니다.

폐차 보상금은 차량의 중량과 고철 시세에 따라 산정되는데, 보통 경차는 수십만 원, 대형차나 SUV는 100만 원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기에 재활용 부품 가치가 있는 경우 추가 금액이 붙기도 합니다.

하지만 침수차는 주요 부품이 망가져 재활용 가치가 떨어지므로 일반 사고차보다 폐차 금액이 적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험으로 처리하든 직접 폐차하든 침수 차량을 폐차하면 반드시 말소 등록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말소 등록은 차량이 더 이상 도로에 다니지 않음을 신고하는 행위로, 폐차업체에서 대행합니다.

말소가 되어야 자동차세 부과가 중지되고, 남은 자동차세나 환급금이 정산됩니다.

만약 침수된 차량을 폐차하지 않고 방치하면 세금이 계속 부과되고, 차량 상태 불량으로 2차 사고 위험도 있으니 망설임 없이 폐차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침수 피해가 심한 차량은 일단 침수 후 전기 계통이 망가져 정상 상태로 복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설령 고쳐도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비용 문제로 수리를 고민하기보다는 조기에 폐차하고 보상받는 편이 결과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폐차 절차와 유의사항

보험 전손 처리의 경우 절차가 비교적 간단합니다.

보험사에서 폐차까지 알아서 진행하므로 차주는 차량 인도와 서류 처리만 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보험 미처리 시 직접 폐차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폐차 견인 및 업체 선정

침수된 차량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면, 직접 폐차업체에 연락하여 견인 요청을 해야 합니다.

지역마다 협력 폐차장이 있으니 시·구청이나 보험협회에 문의해도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등록된 공식 폐차업체를 이용하세요.

불법 방치 사례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차량 인도 및 서류 제출

폐차업체에 차량을 보내고, 차량 등록증과 신분증 사본 등을 제출합니다.

차량 등록 말소에 필요한 서류들입니다.

만약 차량 번호판이 있으면 떼서 주고, 분실됐으면 분실사유서를 작성합니다.

차량이 침수로 크게 망가져도 차대번호 확인이 가능해야 폐차가 진행되니, 침수 전에 차대번호(운전석 문짝, 대시보드 등)를 사진으로 남겨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말소 등록 및 폐차 완료

폐차업체가 관할 교통 행정기관을 통해 자동차 말소 등록을 진행합니다.

말소가 완료되면 업체에서 차주에게 폐차인수증명서(폐차완료증)를 발급해 줍니다.

이 증명서가 나중에 취득세 감면을 신청하거나, 보험료 환급(자동차보험 해지 환급) 받을 때 필요합니다.

또한 말소 후 일할 계산된 자동차세 환급이나 환불 절차도 이루어집니다.

폐차 보상금 수령

폐차업체는 차량을 해체하여 고철, 부품을 매각한 뒤 폐차 보상금을 차주에게 지급합니다.

차량 인도 시점에 예상 금액을 미리 알려주며, 보통 폐차 당일이나 다음 날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수차라 하더라도 일단 차량 중량만큼 고철 값은 나오니, 소정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유념할 점은, 침수된 차량이라도 혹시 모를 책임소재를 위해 사진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폐차 과정에서 문제 제기가 되지 않도록, 차량의 상태를 기록해두세요.

또 자동차 보험 해지를 직접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사 전손 처리라면 자동 해지되지만, 직접 폐차라면 폐차 완료 후 보험사에 연락해 남은 기간 보험료를 환급받으세요.

그리고 앞서 언급한 취득세 감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폐차증명서와 피해사실확인원을 받아두었다가 새 차 구매 시 활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전기차의 경우 정부 보조금을 받아 구매했다면 침수 폐차 때 보상금을 많이 받으면 일정 부분을 반납해야 하는 규정이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폐차 결정한 차량을 절대 타인에게 “멀쩡하다”며 팔지 말 것을 당부드립니다.

침수차를 속여 파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비양심적인 일입니다.

침수 피해 차량은 깨끗이 폐차하고, 보상받을 건 받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최선의 수습입니다.

장마철 차량 관리법

장마철에는 평소 멀쩡히 다니던 차량도 갑작스러운 폭우나 높은 습도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가 오기 전에 미리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침수에 대비하는 예방 활동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빗길 운전 시 안전수칙을 지키고, 비 온 뒤에는 차량을 잘 관리해줘야 다음 운행 때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장마철 차량 관리법으로 꼭 알아야 할 예방 점검 목록과 습관들을 소개합니다.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 점검

빗길 미끄럼 사고를 막으려면 타이어 점검이 최우선입니다.

타이어 트레드(홈) 깊이가 충분한지 확인하고, 마모가 심하면 장마철 전에 교체하세요.

마모 한계선(1.6mm)에 가까워진 타이어는 빗물을 배수하지 못해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합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10% 정도 높여주는 것이 빗길 주행에 유리합니다.

공기압을 살짝 올리면 타이어가 노면에 더 강하게 밀착되어 배수 성능이 좋아지고, 수막현상을 줄여준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습니다.

단, 차량 매뉴얼상 허용 범위 내에서 조정해야지 과다하게 넣으면 안 됩니다. (예: 권장 공기압이 35psi라면 38psi 정도로 맞추는 식입니다.)

브레이크 및 제동장치 점검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의 마모 상태를 점검하세요.

장마철에는 주행 중 물웅덩이를 지나면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덜 듣는 페이드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패드가 얇으면 더 위험합니다.

또한 브레이크 오일(액) 교환 주기가 되었다면 교체하여 최적의 제동력을 유지하세요.

브레이크 등(후미 제동등) 램프도 모두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비 오는 날은 시야가 나빠 뒤차와 추돌 위험이 크므로, 내 차의 브레이크 등이 잘 들어와 후방 차량에 신호를 주는 게 중요합니다.

와이퍼 블레이드 및 워셔액

와이퍼가 빗물을 제대로 닦아내지 못하면 앞이 보이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장마철 전에 와이퍼 고무날이 경화되거나 갈라지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작동 시 소음이나 떨림이 있으면 새 것으로 교체합니다.

와이퍼는 6개월~1년에 한 번 교체가 권장되니, 오랜만에 점검해보세요.

또한 워셔액이 충분히 채워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빗길 주행 시 앞차가 튄 흙탕물이 유리에 잔뜩 튈 수 있는데, 워셔액 없이 와이퍼를 작동하면 잘 안 닦이고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꼭 비오는 상황이 아니어도 장마철에는 각종 이물질로 유리가 쉽게 더러워지니 워셔액은 늘 채워두세요.

배터리와 시동계통 점검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장마철 전 배터리 상태를 체크하세요.

방전이 임박한 배터리는 장마철 습기 속에 시동이 안 걸릴 수 있습니다.

정비소에서 배터리 전압과 상태를 측정받고, 수명이 다 됐다면 교체합니다.

시동 모터나 발전기(알터네이터) 벨트도 점검해 필요한 경우 조정이나 교환을 합니다.

점화 플러그나 점화코일 등 점화 계통도 점검 대상입니다.

습기에 약한 부품들이기 때문에, 엔진룸을 열어 배선 커넥터가 헐겁거나 노후되지 않았는지 살피고 방수 코팅이 필요한 부분은 조치합니다.

문, 창문의 밀폐 상태

장마철에 차 문짝 고무 패킹(웨더스트립)이 낡아서 빗물이 스며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도어의 고무 몰딩이 찢어지거나 탄성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트렁크 고무 패킹도 살펴보세요.

썬루프가 있는 차량은 썬루프 배수구가 막혀 있으면 내부로 물이 샐 수 있으니 미리 청소해둡니다.

차량 실내로 물이 들어오면 전장품에 치명적이니, 밀폐가 잘 되도록 패킹 교체나 보수를 사전에 해두는 게 좋습니다.

호우 시 차량 침수 예방 행동 수칙

아무리 차량을 잘 관리해도, 호우 시 부주의한 행동 하나로 차량이 침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폭우가 예상될 때는 차량을 안전히 지키기 위한 몇 가지 행동 요령을 기억해야 합니다:

침수 위험 지역에 주차하지 않기

장마철에는 하천변 주차장, 저지대 골목, 반지하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이 위험 지역입니다.

폭우 예보가 나오면 이러한 지역에 차량을 두지 말고 높은 지대나 지상 주차장으로 옮겨주세요.

특히 평소 물이 잘 고이는 곳이나 과거 침수됐던 장소는 피해가는 게 상책입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경우도 침수 경보(호우경보 등)가 발령되면 절대 진입하지 말고 지상으로 이동 주차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최근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폭우 시 고지대 공영주차장을 개방해주는 곳도 있으니 활용하면 좋습니다.

차량을 출구 방향으로 주차하기

부득이 지하주차장 등에 둘 경우 비상시 바로 차를 뺄 수 있도록 차량 전면이 출구를 향하도록 주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급하게 대피하려 할 때 전면이 벽 쪽이면 후진으로 나와야 해 시간이 걸리므로, 평소 머리부터 넣지 말고 후진 주차를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주차 브레이크(사이드브레이크)는 견인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사용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완전히 채워두면 급히 밀거나 옮기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경사지만 아니면 기어만 P에 넣고 사이드브레이크는 살짝만 걸어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폭우 시 운행 자제

비가 퍼붓는 상황에는 가능하면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부득이 이동 중이라면 침수 위험 도로는 우회하고, 물이 조금이라도 찬 도로는 속도를 낮춰 서행하세요.

타이어 높이 1/3 이상 물이 차오른 도로는 진입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만약 운행 중 물이 차올라 타이어 절반 이상 잠기면 즉시 시동을 끄고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야 합니다.

계속 진행하다 엔진까지 잠기면 차량도 잃고 목숨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고립되면 신속히 차량 밖으로 대피하여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차량은 나중 문제이고 생명이 우선이므로, 창문이나 문을 열 수 없으면 비상탈출망치 등으로 창문을 깨고라도 탈출해야 합니다.

운행 중 침수 상황 대처

갑자기 물이 불어 차가 물에 잠기기 시작하면 앞서 말했듯 시동을 끄고, 차량보다 높은 곳으로 대피합니다.

만약 간신히 물을 빠져나왔다면 즉시 엔진 시동을 끄고 더 이상 운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더라도 물에 잠겼던 이상 내부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운행을 계속하면 2차 고장이나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 곧바로 보험사나 정비업체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비 온 뒤 차량 관리와 점검

장마철 폭우가 지나간 뒤에는 차량을 한 번 정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빗물에는 각종 불순물과 산성 성분이 있어 차량 외장에 장기간 남으면 도장면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세차 및 하부 세척

비가 그친 후에는 세차를 통해 차량 겉면의 빗물 자국과 오염물을 씻어내기를 권장합니다.

특히 차량 하부 세척이 중요한데요, 장마철 동안 빗물이 튀고 진흙탕을 지나면서 차량 하부가 많이 오염되므로 세차 시 하부 세척 옵션을 추가하면 좋습니다.

하부 철제 부품에 묻은 흙탕물이 녹을 부르고, 추후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내 습기 제거

매트나 시트가 젖었다면 즉시 꺼내어 건조시키세요.

에어컨을 이용해 실내 제습을 하거나, 신문지나 제습제를 놓아두어 실내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장마철 내내 창문을 꽁꽁 닫고 다녔다면, 비가 그친 뒤에는 한동안 차 문을 열어 내부를 환기시키고 뽀송하게 말려주세요.

브레이크 패드 건조

브레이크에 물기가 묻으면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비 온 뒤 처음 운행 시에는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가벼운 제동을 여러 번 밟아 브레이크 패드를 말리는 습관도 유용합니다.

등화 장치 및 전기 배선 점검

전조등, 안개등 등의 등화 장치에 물이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만약 램프에 습기가 차거나 침수 흔적이 있다면 건조 후에도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침수까진 아니어도 전기 배선 커넥터 부분에 물기가 남아 녹이 슬기 쉬우므로, 눈에 보이는 범위에서는 접점 부위를 접점 부활제 등으로 관리해주면 좋습니다.

최종 점검

마지막으로, 장마가 끝나갈 무렵 타이어 공기압과 와이퍼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세요.

장기간 빗길을 달리며 공기압이 변했거나 와이퍼가 닳았을 수 있습니다.

이 점검까지 끝내야 비로소 장마철 차량 관리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것 같지만 이런 사소한 관리와 습관만 지켜도 우리 차의 안전도와 수명은 크게 향상됩니다.

엔진 침수 시 조치법

만약 불가피하게 내 차량이 물에 잠기는 일을 겪었다면, 특히 엔진이 침수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대응으로 상황을 악화시키기 쉽기 때문인데요.

엔진 침수 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과, 초기 응급조치, 그리고 추후 정비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침수 직후 절대 하면 안 되는 일

가장 먼저 명심해야 할 것은 “침수된 차량은 절대 시동을 걸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에 잠긴 차량을 빼내기 위해 무리하게 시동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심각한 엔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은 압축이 안 되기 때문에, 실린더 안에 물이 있으면 피스톤이나 연결 부품이 휘어버리는 (일명 ‘워터 해머’, hydraulic lock)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러면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할 정도의 손상이 발생하죠.

또한 전기장치에 물이 닿은 상태에서 시동을 켜면 배전기, ECU 같은 고가의 전자부품이 합선으로 망가져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침수로 차가 멈췄다면 절대로 엔진을 다시 시동 거는 시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침수 차량에서는 전기 계통에 함부로 손을 대는 것도 위험합니다.

가능하면 차량 배터리(-) 단자를 신속히 분리하여 차량 내 합선을 막는 것이 좋지만, 전기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함부로 만지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감전 위험은 낮지만 배터리 단자 탈거 시 스파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전문가가 할 때까지 두는 게 좋습니다.

대신 시동을 끈 상태로 비상등만 켜서 차량 위치를 알리고, 최대한 빨리 차량 밖으로 나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세요.

차량이 완전히 물에 잠길 위험이 있다면 미련두지 말고 피신이 최우선입니다.

침수 차량 응급 조치 및 견인

물이 빠진 후 침수 차량을 다룰 때도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앞서 언급한 대로 차량 배터리의 연결을 끊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물이 빠졌다 하더라도 남아있는 습기로 전기계통 합선이나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보닛을 열고 배터리 케이블(특히 -극)을 탈거해 두면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차량을 신속히 물 밖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침수된 상태로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차체 곳곳에 녹이 퍼지고 곰팡이가 생겨 피해가 커지므로, 가능한 한 빨리 견인하거나 밀어서라도 물웅덩이에서 빼내야 합니다.

견인 시에는 레커(견인차)에 의한 2차 손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차량이 완전 침수됐다면 바퀴 잠김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전문 견인 기사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직접 이동해야 한다면, 변속기를 중립으로 놓고 주차 브레이크를 풀어 바퀴를 구르게 한 상태로 견인해야 합니다.

4륜 구동 차량은 잘못 끌면 구동계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판형 견인차로 실어 나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보험사의 긴급출동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러한 부분을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침수 상황에서는 보험 도움을 적극 요청하세요.

차량을 구조한 뒤에는 엔진룸을 열어 내부 물기를 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혹시 엔진 흡기구에 물이 고여 있다면 빼내고, 에어클리너(공기필터)에 물이 묻었는지 확인합니다.

침수가 경미하여 차량 밑바닥만 살짝 젖은 정도라면 스스로 조치해볼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를 떼고, 흙탕물로 오염된 부위를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햇빛이 있으면 차 문과 보닛을 열어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그런 다음 엔진 오일 게이지를 뽑아 오일 상태를 봅니다.

오일이 평소보다 많이 불어있거나 색이 우윳빛이면 물이 섞인 것이니 절대 시동을 걸면 안 됩니다.

이 경우 오일 교환과 엔진 내부 점검이 필요합니다.

장마철, 철저한 대비와 현명한 대처로 차량 피해를 예방합시다

매년 찾아오는 장마철 폭우는 우리의 자동차를 순식간에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얼마나 준비하고 알고 있느냐에 따라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침수차를 걸러내는 안목을 가지고, 내 차량은 미리 점검하고 안전한 곳에 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혹여 침수 피해를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보험 등 공적 지원을 받아 슬기롭게 대처하면 됩니다.

특히 “차량 침수 땐 절대 시동 걸지 말 것”이라는 기본 수칙과 함께, 무엇보다 인명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장마철 차량 관리의 핵심은 예방과 신속한 대응입니다.

타이어, 브레이크, 와이퍼 등 기본기를 점검하고, 호우 시에는 안전운전에 유념하며, 침수 위험이 예보되면 과감히 차량을 대피시키세요.

부득이 침수되었다면 보험과 전문가의 힘을 빌려 차량을 처리하고, 이후 제도상 지원도 챙겨보세요.

또한 차수막 설치나 주차 습관 개선 같은 작은 노력이 내 차와 내 이웃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끝으로, 최근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와 사회 전반에서도 예방책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도와 장비보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경각심과 실천일 것입니다.

“설마 내가?”라는 방심을 버리고, 항상 최악을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 뉴스를 이제는 줄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차량 관리 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여 안전하고 피해 없는 장마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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