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 이하의 아기에게 꿀을 주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꿀 내에 클로스트리듐 바실리스라는 특정 박테리아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아기의 미발달한 소화 시스템에서 활성화되어, 건강을 위협하는 보틀리눔 독소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럼 임산부는 어떨까요? 대부분의 성인의 체계는 이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므로, 임산부도 꿀을 섭취하는 데 있어 큰 걱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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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이가 태어난 후 초기 몇 개월 동안에는 이런 위험 요소를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출산 전후에는 아기를 위해 주의해야 하는 것과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임신 중 꿀 섭취
꿀은 고대부터 인류의 사랑을 받아온 달콤한 식품이자, 다양한 질환의 자연 치료제로 알려져 왔습니다.
임신을 앞둔 여성, 임신 중인 여성, 그리고 출산 후 여성 모두 꿀을 차나 요거트, 토스트 위에 얹어 마시거나 먹는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꿀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주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박테리아 포자의 존재 때문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인체 내에서 번식할 때 신경 독소를 생성해 보툴리누스 중독, 즉 근육의 약화나 마비를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위험성은 대부분 어린이와 성인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기에게 안전한가요?
꿀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해롭지 않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습니다.
심지어 보툴리누스균에 감염된 임산부의 사례에서도, 태아가 해당 균에 감염되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보툴리누스균 감염이 임신과정의 문제나 출생 시의 기형과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들은 그 크기나 성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그 자체의 큰 분자량 때문에 태반을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꿀에 포함된 보툴리누스 포자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전달될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이런 보호 메커니즘이 계속 된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아직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영아의 면역 체계는 꿀 속의 보툴리누스균 포자에 대해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영아의 미발달한 면역 체계는 꿀에 있는 보툴리누스균 포자와 상대하기 어려우므로, 생꿀 섭취는 피해야하며 꿀을 섭취하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임신 중 꿀 섭취의 이점
꿀은 미네랄이나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꼽히진 않지만, 그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건강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꿀 섭취 시 주의점
소화기 장애가 있을 때는 조심
만약 위장 관련 질환 또는 크론병 같은 병력이 있다면, 꿀에 포함된 박테리아 포자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과다복용 시 꿀 섭취 제한
강력한 항생제는 장 내에 있는 유익한 세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꿀 섭취는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임신 중 당뇨에 주의
전문의는 임신 중 당뇨가 있는 임산부는 꿀을 포함한 당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가끔 꿀이 일반 설탕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아기에게는 꿀을 주지 마세요
아기는 1세가 될 때까지 꿀을 섭취하면 안 됩니다. 특히 보툴리누스균에 취약한 생후 3~6개월 아기에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치며
임신하는 동안 몸은 매우 민감한 상태로 변하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지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꿀은 원칙적으로 다른 미처리 식품들처럼 위험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꿀은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도 안전한 간식으로 추천됩니다.
따라서 꿀을 차에 첨가하거나 요리의 토핑으로 사용하거나, 목안감이 거칠 때에도 한 스푼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비록 꿀이 일부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건강한 성인의 몸은 이를 쉽게 처리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임신 중 당뇨나 소화기계 질환을 앓고 있거나 최근에 항생제를 복용하였다면, 꿀의 섭취 전에 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