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아플라즈마는 작은 세균이지만, 그 존재는 여러 가지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감염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이런 모호함이 유레아플라즈마를 더 어렵게 느껴지게 만든다.
이번 글에서는 유레아플라즈마의 특성과 감염 경로, 증상, 진단과 치료 방법을 정리해 보겠다.
유레아플라즈마의 특성
유레아플라즈마는 여성의 질 내에 자연스럽게 존재할 수 있는 세균 중 하나다.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지만, 성관계 없이도 여성의 질 내에서 발견될 수 있어 무조건적인 성병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유레아플라즈마는 두 가지 주요 형태로 나뉜다
유레아플라즈마 파붐(Ureaplasma parvum)
일반적인 질염균으로, 성생활과 관계없이 여성의 질이나 남성의 요도에 존재할 수 있다.
크게 병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유레아플라즈마 유레아라이티쿰(Ureaplasma urealyticum)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감염되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염이나 요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여성에게도 다양한 생식기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감염 증상
유레아플라즈마 감염은 많은 경우 무증상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감염 사실 자체를 인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균의 병원성이 커지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악취가 나는 노란색 또는 녹색의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질염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의 결과다.
남성과 여성 모두
비임균성 요도염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도 가려움증, 배뇨 시 통증, 하복부 불편감, 그리고 요도나 성기에서의 분비물 같은 증상이다.
감염이 단순히 몸의 일부에 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면역 반응을 일으켜 문제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진단과 치료 방법
유레아플라즈마 감염의 진단은 증상만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의학적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며, 주로 사용하는 진단 방법은 배양 검사나 유전자 증폭법이다.
요도, 질, 자궁 경부에서 채취한 분비물 샘플을 통해 유레아플라즈마 균을 확인할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흔히 사용하는 항생제로는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과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이 있다.
항생제는 처방된 용법을 준수해 복용해야 하며, 치료 과정을 완전히 마쳐야 한다.
치료를 중단하면 균이 내성을 갖게 되어 재감염 시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감염 예방과 주의사항
유레아플라즈마의 감염 여부는 단순히 성관계 유무로 판단할 수 없다.
이 균은 성관계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감염될 수 있다.
때문에 유레아플라즈마가 발견되었을 때, 성병으로만 단정 지어 부부 간 또는 연인 간의 신뢰 문제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
모든 유레아플라즈마 감염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균의 수가 적고 증상이 없다면,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신 중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감염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한 성생활과 신체 건강을 위해 유레아플라즈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