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토했는데 헷갈린다.
구토인가 역류인가.
구토와 역류는 유사한 현상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두 증상은 아주 다른 의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특히 어린 아이를 둔 부모에게 중요하다.
구토의 정의와 원인
구토는 소화된 음식물이나 체내 다른 내용물이 강제적으로 입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하부 식도 괄약근이 이완되고, 복부의 압력이 급격히 상승한다.
위의 내용물이 강력한 힘에 의해 밖으로 토해진다.
구토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통제가 불가능하다.
구토의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감염, 특히 위장염이 흔한 원인 중 하나다.
또한,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중독, 두통, 미로감각의 이상, 심리적 스트레스, 특정 약물의 부작용 등도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과식이나 빠르게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구토를 초래할 수 있다.
역류의 정의와 원인
역류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현상이지만, 구토와는 달리 내용물이 강제적으로 밖으로 튀어나오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힘없이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큰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나오거나 식도에 머물게 된다.
역류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가벼운 형태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영아에서 자주 관찰된다.
영아의 경우,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발달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 쉽게 역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영아는 성장함에 따라 이 괄약근이 강화되고 역류 현상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구토와 역류 증상 비교
구토와 역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힘의 유무다.
구토는 매우 강력한 힘으로 내용물이 분출되는 반면, 역류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부드럽게 일어난다.
구토는 아이가 큰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종종 울음을 동반할 수 있다.
반면, 역류는 아이가 큰 스트레스나 불편함 없이 자주 발생한다.
또한, 구토는 식후 바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역류는 수유 후 몇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구토는 보통 한 번에 많은 양이 나오며, 역류는 조금씩 자주 발생한다.
대처 방법
구토나 역류가 발생했을 때 부모가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조치가 있다.
먼저, 아이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식사 후에는 아이를 약간 세운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역류의 경우, 수유량을 줄이고 수유 횟수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구토나 역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면 의료적인 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체중 감소, 지속적인 구토, 담즙성 구토, 피를 토하는 경우, 혈변이 있는 경우는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지속될 땐 지체없이 병원으로
아이가 자주 토하는 현상은 부모에게 큰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역류는 아이가 자라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구토나 역류가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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