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얘기를 해야겠다.
소액결제 대출, 혹은 소액결제 현금화는 이름만 보면 대출처럼 들리지만, 사실 대출이 아니다.
휴대폰의 소액결제 한도를 이용해 현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 상품권이나 디지털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결제한 후, 이를 현금화하는 업체에 판매해 돈을 받는 구조다.
겉보기엔 그냥 문제 없어 보이지만, 심각한 문제와 위험이 숨어 있다.
소액결제 대출이 왜 문제가 되는가?
위법성 문제
첫 번째로, 위법이다.
통신사의 소액결제 기능은 원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한 용도로 제공된다.
그러나 이를 현금화하는 행위는 통신사의 약관을 위반하는 것이다.
즉, 소액결제 대출은 불법적인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그리고 현금화를 진행하는 업체가 미등록 대부업체일 가능성이 크다.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불법이다.
이런 업체들은 우 높은 이자율을 부과하거나, 불법 추심 행위, 잠수타는 경우가 많다.
수수료 문제
두 번째로는 높은 수수료다.
소액결제 대출 방식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다.
예를 들어, 10만 원의 상품권을 구매한 후 이를 현금화했을 때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고작 6만 원이나 7만 원일 수 있다.
급한 불을 끄려다 오히려 더 큰 재정적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사기 위험
세 번째로, 사기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소액결제 현금화는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업체가 많다.
신뢰할 수 없는 업체를 통해 거래할 경우,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사기 피해를 입으면 손해를 보상받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 번 잘못된 선택을 하면 돈을 잃는 것은 물론, 개인 정보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소액결제 대출 사기 수법의 대표적 사례
소액결제 대출과 관련한 사기 수법은 매우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방법 중 하나는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위의 경우처럼 대출이 가능하다고 접근한 후, 신분증이나 계좌번호, 통신사 번호 등을 요구하며 피해자의 정보를 빼돌린다.
그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몰래 휴대폰을 개통하거나 소액결제를 일으켜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방식이다.
또 다른 대표적인 수법은 디지털 콘텐츠 구매 유도다.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특정 게임 내 아이템이나 문화상품권 등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구매한 후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정작 결제가 끝나면 사기범은 잠적해버린다.
피해자는 돈을 지불하고도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피해를 입은 사람 대부분이 법적 대응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기를 당한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손해를 본 뒤이기 때문이다.
소액 결제 대출은 절대 피해야 한다
소액결제 대출은 간편하고 빠른 현금 마련 수단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소액 결제 대출은 잘못됐다.
법적으로 문제될 소지가 많고, 높은 수수료와 사기 위험까지 뒤따른다.
특히, 사기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
만약 정말로 현금이 필요하다면,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을 통해 적법한 방법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소액 결제 대출처럼 불법적인 방법은 아무리 급해도 피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