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놓치기 쉬운 10대 여자아이 성적 고민과 욕망

10대

여자 아이의 고민은 부모가 놓치기 쉽다.

10대 초반 여자아이들은 부모들이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복합적인 성적 고민과 욕망을 경험한다.(마이애미대학교에서 수행한 연구(Anne E. Norris 등, 2022))

부모는 자녀의 성적 문제를 아이들이 직접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간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접근법을 택하는 것이 자녀의 건강한 성 발달과 정서적 안정을 도울 것이다.

여자아이들이 성적 욕망

청소년기 초반(10~14세) 여자아이들은 또래와의 관계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진다.

Anne E. Norris 연구팀은 여자아이들의 성적 욕망이 성행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또래 집단에서의 수용과 사회적 인정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래 집단 내에서 매력적이고 인정받고 싶어한다.

따라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행동과 외모를 따라 하려는 경향은 자연스러운 발달 단계의 일부로 봐야 한다.

호르몬 변화와 성적 욕망의 관계

연구에 따르면 초경과 같은 생물학적 사건이 여자아이의 성적 욕망을 급격히 촉진시킨다.

사춘기 초기의 급격한 안드로겐(성 호르몬) 분비가 이 시기의 여자아이들에게 소위 ‘짝사랑(crush)’과 같은 감정적, 심리적 호기심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부모는 생물학적 변화가 아이의 행동과 관심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해하고,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성적 욕망과 문화적 표현 방식

성적 욕망은 직접적인 성적 행위뿐만 아니라 의류나 신발 같은 문화적 상징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된다.

연구는 여자아이들이 힐이나 스타일리시한 샌들을 선호하는 것이 성적 욕망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사회적, 문화적 메시지를 통해 ‘매력적임’을 나타내려는 욕구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부모는 이러한 표현을 단순한 패션 취향이 아니라 발달 단계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와 성적 욕망의 탐색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인해 여자아이들이 성적 욕망을 디지털 공간에서 표현하거나 탐색하는 빈도가 증가했다.

연구에서 여자아이들의 ‘섹스팅(sexting)’ 행동과 성적 욕망 간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디지털 환경이 아이들의 성적 탐색과 표현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고, 자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안전하고 올바른 성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부모의 올바른 태도와 역할

부모는 성적 욕망을 부정적 시선으로 보거나 지나치게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

Anne E. Norris 등의 연구 결과는 여자아이들이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 데 있어 도덕적 가치와 사회적 압력 때문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부모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욕망과 고민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한 정서 발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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